동경(Longing)LIFESTYLE/Bravo My Life2024. 8. 30. 19:12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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내가 서울에 살던 때가 있었다. 지방 촌놈이 처음 상경했을 때, 내가 비로소 서울에 살고 있음을 느꼈을 때가 지하철을 타고 어디론가 갈 때였다. 원하는 것을 모두 얻을 수 있었고, 보고싶은 것을 모두 볼 수 있었던 그 때. 아무것도 몰랐던 20대 초, 뜨거운 기억으로 남아있다.
지방으로 다시 내려와 살게 되면서 가끔 서울로 놀러갈 때면, 서울 톨게이트를 지나 아시안 하이웨이가 써있는 이정표를 볼 때마다 나는 늘 그때로 돌아가는 것 같았다. 그리고 센트럴 터미널에서 지하철을 타기 위해 지하로 내려가면 비로소 나는 서울에 왔음을 실감했다.
지금도 나는 그 시절과 같은 날이 다시 오기를 기다린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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나의 성장 드라마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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